“A2A가 온다” – 구글이 바꾸는 결제의 판, 그리고 MCP와의 이별 준비

 

🚀 “A2A가 온다” – 구글이 바꾸는 결제의 판, 그리고 MCP와의 이별 준비

 

2024년, 구글은 조용히 하나의 문서를 발표했다.
이름은 A2A 프로토콜. 언뜻 보면 기술 스펙 몇 줄이 전부인 듯했지만, 결제 업계와 마케터들은 그 문서에 주목했다. 이유는 단 하나.

“중간 단계를 없앤다.”

그건 곧, 우리가 알고 있던 결제의 룰이 바뀐다는 뜻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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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의 룰, MCP

전통적인 디지털 결제 시스템은 꽤 복잡하다.
광고를 클릭하고, 웹사이트로 이동한 뒤, 결제를 완료하는 그 순간까지 — 이 흐름 속엔 수많은 중개자가 존재한다. PG사, 카드사, 환전업체, 그리고 광고 성과를 추적하는 각종 트래킹 시스템들.

이 모든 흐름을 분석하고 최적화하기 위한 방식이 바로 **MCP(Multi-Channel Protocol 또는 Multi-Currency Pricing)**이다.

• 고객이 어떤 경로로 들어왔는지,
• 어떤 광고가 전환을 유도했는지,
• 결제는 어느 국가의 통화로 이뤄졌는지...

MCP는 복잡한 디지털 여정의 지도를 그리는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그만큼 의존도도 크다. 쿠키, 디바이스 ID, 서드파티 스크립트 없이 이 시스템은 돌아가지 않는다.

그리고 바로 그 지점이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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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이버시 강화”라는 시대의 흐름

애플은 Safari에서, 구글은 크롬에서 서드파티 쿠키의 퇴출을 선언했다.
EU는 GDPR로, 캘리포니아는 CCPA로 데이터 규제를 강화했다.

마케터들은 혼란에 빠졌다. “전환 추적이 되지 않는다”고.
실제로 광고 클릭과 구매 사이의 연결이 점점 끊기고 있었다.

이런 시대적 흐름 속에서 구글이 제시한 새로운 해답 — 그것이 A2A 프로토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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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2A, 단순하지만 강력한 아이디어

A2A는 Account-to-Account의 약자다.
말 그대로 계좌에서 계좌로 직접 연결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건 단순한 은행 송금이 아니다.
구글은 A2A를 통해 결제와 전환 추적을 서버 간 직접 연결로 처리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 사용자의 브라우저를 거치지 않는다.
• 쿠키나 광고 ID도 사용하지 않는다.
• 광고 서버와 측정 서버가 직접 통신한다.

이 구조는 마치 전통적인 A에서 B로의 정보 전달을, A에서 Z까지 우회했던 시대를 지나 다시 A에서 A로 직선으로 되돌리는 것과 같다.
그래서 이름도 Alps-to-Alps, 줄여서 A2A라는 해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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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2A와 MCP, 본질적 차이

구분 A2A 프로토콜 MCP 방식

핵심 개념	서버 간 직접 전환 추적	사용자 기반의 경로 추적
개인정보 의존도	거의 없음	높음 (쿠키, ID 필요)
기술 기반	API, 서버 연결	스크립트, 트래커
외부 환경 대응력	브라우저 제한에 강함	쿠키 차단에 취약
적용 분야	앱 내 결제, 퍼포먼스 광고	멀티채널 광고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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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지금 어디쯤 와 있을까?

아직 MCP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다양한 채널의 효과를 측정하고 싶은 브랜드는 여전히 MCP 방식을 쓰고 있다.
하지만 그 추적의 정확도는 점점 떨어지고 있고, 그 위에 놓인 신뢰마저 흔들리고 있다.

반면 A2A는 이제 막 시작됐다.
구글은 이를 Google Ads, Firebase, Android 등 자사 생태계에 점차 녹여내고 있다.
처음엔 낯설지만, 곧 익숙해질 새로운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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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하며 – A2A는 기술이 아니라 방향이다

우리는 지금 단순한 프로토콜의 전환이 아니라, 데이터 중심 사고에서 사용자 중심 사고로의 이동을 보고 있다.

A2A는 프라이버시 보호를 전제로, 마케팅을 다시 설계하려는 움직임이다.
기술은 단지 그 방향을 실현하기 위한 도구일 뿐.

이제 마케터와 개발자 모두에게 필요한 건, ‘추적을 잘하는 법’이 아니라 ‘덜 추적하고도 잘 측정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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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A는 그 시작일지도 모른다.
결제를, 광고를, 그리고 데이터의 윤리를 바꿔나갈 — 아주 작은 한 줄의 프로토콜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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